[진주(경남)=데일리한국 문병우 기자] 경상국립대학교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이 글로벌 창업 생태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프랑스, 핀란드, 일본을 무대로 펼쳐진 ‘2024 DINO 글로벌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창업팀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상국립대 예비창업팀은 프랑스 최대 창업 허브인 ‘스태이션에프(Station F)’를 방문해 현지 창업자 및 투자자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얻었다. 또한, 해외 진출 플랫폼 ‘코리아 스타트업센터(KSC)’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유럽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창업 축제 ‘SLUSH 2024’에서는 참가팀들이 기업설명회(IR)를 통해 혁신성을 입증하며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평가받았다.
특히, 팀 ‘올라운더’(지식재산융합학과 김성원)는 AI 기반의 특허정보 데이터베이스 분석 솔루션으로 주목받았으며, 팀 ‘프래밀리’(창업학과 정하늬)는 AI를 활용한 맞춤형 식단 추천 애플리케이션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었다.
경상국립대는 유럽시장 진출의 장기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연합(UN) 및 MIT와 협력하는 ‘핵포어스(Hack For Earth)’ 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를 구현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024 DINO 글로벌 스케일업(JAPAN)’ 프로그램에서는 일본 ‘클라이머즈 스타트업 재팬(2024 Climbers Startup JAPAN)’ 박람회에 참가하며 현지 전문가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일본 전문 법무법인과 협업을 통해 법인 설립 및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했으며, 주요 벤처캐피털(VC)과의 밋업을 통해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했다.
특히, 교원 창업기업 ‘오렌지카우’는 일본 비건 기업 ‘투푸드(TWO Foods)’와 협업해 소고기 식물육 개발 분야에서 주목받으며 일본 시장 내 입지를 넓히는 성과를 올렸다.
최병근 단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창업팀들이 글로벌 시장을 깊이 이해하고 도전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유망 창업팀들이 국제 무대에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의 글로벌 스케일업 프로그램은 창업 생태계의 국제적 확장을 위한 중요한 시도이자, 지역 창업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교두보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