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경남)=데일리한국 문병우 기자] 의령 의병박물관이 군민들의 역사적 안목과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의병문화학교’가 지난 25일 성황리에 문을 열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군민 30명을 대상으로 한 역사유적기행으로, 의병 정신이 깃든 유적지와 세계문화유산 가야고분을 탐방하며 우리 역사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했다.
답사는 망우당 곽재우 의병장의 생가에서 시작해 현고수(玄古樹)를 거쳐, 고령 지산동 고분군으로 이어졌다. 전문 학예사의 깊이 있는 설명은 참여자들의 이해를 돕는 동시에 역사적 현장감을 생생히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의병들의 희생과 가야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뜻깊은 하루였다”며 “역사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의병박물관 관계자는 “의병문화학교를 통해 군민들이 우리 지역과 역사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가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의병박물관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역사 문화 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으며, 의령의 역사적 정체성을 알리는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