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저작권 보호 대상'에 지니뮤직 대표 등 개인 3명·단체 5곳

연합뉴스 2024-11-27 09:00:43

저작권 보호·수사 등 공로 인정…저작권 발전 유공자 31명도 포상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저작권 충돌방지 시스템을 구축해 저작권 분쟁 해소에 기여한 ㈜지니뮤직의 서인욱 대표이사 등 개인 3명과 단체 5곳이 첫 번째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보호원은 2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4년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및 저작권 발전 유공 시상식'을 열고 저작권 보호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문체부는 저작권 보호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민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을 신설했다. 지난 8∼9월 대국민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받아 음악·영상·출판·소프트웨어·웹툰·만화 등 K-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힘쓴 개인 3명과 단체 5곳을 선정했다.

서 대표이사는 저작권 충돌방지 시스템을 도입해 불필요한 소송과 다툼을 방지하고 정당한 보상 지급 체계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모로코의 불법 웹툰 사이트 '스카이망가'를 비롯해 브라질 ·인도네시아·필리핀 불법 복제물 유통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한 홍성진 인터폴 파견 특별관과 저작권 보호 미래포럼 공동위원장을 지내며 인공지능(AI) 기술 진보에 따른 저작권 보호정책 수립에 기여한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부교수도 개인 자격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국저작권보호원

단체로는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와 한국만화가협회, 네이버웹툰, SLL중앙, ㈜계영 티앤아이 등이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는 정당한 사용료 분배를 통해 방송실연자의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만화가협회는 불법 웹툰 감상 사이트 차단을 위한 제도개선에 참여한 공로를, 네이버웹툰은 자체 개발한 불법 유출자 식별·차단 기술 '툰레이더'를 통해 국내외 불법복제 웹툰 유통을 차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콘텐츠 제작사 SLL중앙은 저작권 침해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 공로, 보안관리업체 ㈜계영 티앤아이는 불법 소프트웨어 설치 차단 제품 개발로 기술유출 방지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저작권 발전 유공 포상'은 저작권 정책과 저작권 수사 단속·보호, 저작권 산업·통상 분야에 기여한 유공자 31명이 받는다.

저작권 정책 수립과 발전에 힘쓴 최진원 대구대학교 교수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 1천400여 건을 진행한 구성희 저작권 교육 강사, 저작권 보호와 제도개선에 기여한 김민정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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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