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박물관 소장 조선전도·호좌영중기, 부산시 문화유산 지정

연합뉴스 2024-11-27 09:00:40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27일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전도(朝鮮全圖)와 호좌영중기(湖左營重記)를 '부산시 유형문화유산'으로 고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시국가유산위원회 지정 심의를 거쳐 2점을 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했다.

가로 132.5㎝, 세로 220.4㎝ 크기인 조선전도는 19세기 초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채색필사본 지도다. 18세기 중엽에 그려진 정상기형 '동국지도'를 기본 구도로 하고 여백에는 8천300여자에 달하는 지도사용법 등이 수록돼 있다.

조선전도에는 '범례', '경상도지리지', '동방산천내맥', '행서점풍우', '논조석수', '조석수명호조만' 등 6개 주제가 수록되어 있으며, 조선 후기 지도 발달과정을 살펴볼 수 있어 역사적 의미가 크다.

호좌영중기는 1837년(헌종 3년) 전라좌수사 교체 때 작성된 인수인계 문서이자 재물 현황표다. 조선시대 전라좌수영 상황과 수군의 현황, 실태를 정확하고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심재민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시가 보유하는 전체 문화유산은 563건에 이른다"며 "가치 있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정해 미래 세대에 소중한 문화유산을 물려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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