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한파·대설 등에 대비한 재난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쪽방촌과 노숙인 밀집 지역 등 주거 취약지역 24개소를 대상으로 전기·가스·소방시설 등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가스공급시설 1천342개소와 굴착 중인 대형공사장의 가스시설 운영 실태도 유관기관과 함께 내년 1월까지 점검할 예정이다.
겨울철 한파·폭설 등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119구급대와 생활안전대가 주거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순찰을 강화하도록 소방력을 전진 배치한다.
한랭 질환자 발견 시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 등 선제적 구조·구급활동을 위한 긴급 대응·대비체계도 구축했다. 구급 차량 내에 한랭 질환자 응급처치용 생리식염수, 모포, 정맥주사 세트 등 관련 구급 장비·물품을 상시 비치한다.
소방재난본부와 25개 소방서는 기상특보 단계에 따른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상황관리 인력을 집중 투입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특보 상황 전파, 재난 취약계층 안전 지원, 한랭 질환자 병원 이송 관리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적설량 10㎝ 이상으로 예보되는 경우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소방력 지원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한파 등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정전으로 인한 승강기 갇힘 사고에 대비해 긴급구조를 위한 발전차 4대를 동원한다.
한강 결빙 등 수난사고에 대비한 빙상구조 및 수중 탐색훈련과 폭설 등 산악사고에 대비한 빙벽등반 등 인명구조 훈련도 지속해서 실시한다.
주낙동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올겨울 각종 재난 사고로부터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주거 취약계층과 한랭 질환자에 대한 안전 서비스도 빈틈 없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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