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27일 시청 서소문1청사에서 시민이 여가 활동에서 탄소 저감 아이디어를 실천한 사례를 뽑는 '기후행동 여가생활 스토리 공모전' 시상식을 연다.
올해 5월부터 진행된 공모전에는 기후행동에 관심 있는 여가 활동 소모임 총 204팀이 참여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이 중 79팀이 활동 내용을 에세이로 제출했다.
전문가 및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에세이 심사를 거쳐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20팀을 선정했다. 수상 팀에는 소정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 사례에는 고등학생, 대학생을 비롯해 주부, 복지관 모임, 직장인 팀 등 다양한 연령층의 소모임 활동이 포함됐다.
주제도 줍깅(조깅하면서 쓰레기 줍기), 업사이클링(새활용) 등 생태·환경 활동에서부터 독서토론, 사진 촬영, 다큐멘터리 감상 등 인문·문화 활동, 저탄소 식생활(비건) 관련 활동 등이 폭넓게 다뤄졌다.
대상은 기후 위기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망원한강공원과 올림픽공원에서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전시회를 연 경희대 사진 모임 '이룬이'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비대면 형식으로 전시회를 개최해 탄소 배출량과 관람객의 물리적 이동을 최소화했다. 또 사진 촬영 시 재사용 배터리를 이용하고 일회용 필름 통을 재활용한 키링을 제작해 관람객에게 제공했다.
최우수상은 자원 재활용 물품을 제작해 지역사회에 기부한 '에코미싱유' 팀과 강남·종로·잠실 등 서울 일대에서 단체 줍깅 활동을 한 '새로깅' 팀이 수상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탄소중립 시민실천 문화 확산에 기여해준 수상자들에게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후 위기 대응 프로그램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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