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두 선수가 맞붙는 대결에서 형이 웃었다. 이날 선발 출전하며 결승골과 무실점을 동시에 챙긴 김민재가 교체 출전에 그친 이강인 앞에서 승전보를 알렸다.
ⓒ연합뉴스 AFP
바이에른 뮌헨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리그 페이즈 5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홈경기 전반전을 김민재의 선제골 덕에 1-0으로 이겼다.
김민재의 풀타임 출전과 결승골 활약으로 승리한 뮌헨은 3승2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이강인을 교체 자원으로 쓴 PSG는 이 패배로 1승1무3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앙을 대표하는 강호들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 하지만 4차전까지 뮌헨은 2승2패, PSG는 1승1무2패로 부진했기에 이날 승리가 간절했다.
이 맞대결은 특히 뮌헨의 김민재와 PSG의 이강인이 만나는 경기이기에 한국 팬들에 주목을 끌었다. 일단 김민재 선발, 이강인 교체명단으로 맞대결은 보류됐다.
양 팀이 팽팽하게 치고 받는 전반전이 이어지다 김민재의 한 방이 터졌다. 전반 38분 뮌헨의 왼쪽 코너킥을 마트베이 사포노프 PSG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지만 빗맞아 문전에 떨어지고 말았다. 이것을 김민재가 머리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뜨리며 뮌헨에 전반전 1-0 리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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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후반 12분, 전반에 경고 한 장을 받았던 측면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상대에 태클을 가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다. 추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더욱 시련을 안게 됐다.
이강인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왼쪽 측면에서 왼발 프리킥을 가져갔다. 비록 동료의 정확한 슈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상대 골키퍼와 수비 사이로 절묘하게 감겨들어간 프리킥은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이강인의 왼발 능력이 첫 터치부터 나온 것.
하지만 이후로도 PSG의 동점골이 나오지 않으며, 김민재의 결승골을 앞세운 뮌헨이 홈에서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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