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W' 해병대 이수연도 주저앉은 극악 행군…707 강은미 "쟤네 뻥근육"

스포츠한국 2024-11-27 00:46:40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강철부대W’ 해병대와 707이 극악 난이도의 행군 미션에 나섰다. 

26일 방송된 채널A ‘강철부대W’에서는 특전사가 육군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해병대와 707의 4강 토너먼트 ‘전차 포탄 보급 행군’ 미션이 펼쳐졌다. 

707은 미션 장소로 가는 버스 안에서 해병대가 행군에 자신감을 보이자 “우리가 급속 행군 하는 거 모르나? 바보네”라며 언짢은 기색을 보였다. 

‘전차 포탄 보급 행군’은 25kg 군장과 소총을 멘 채 3kg의 빈 탄약통을 들고 1.2km를 이동한 뒤 30m 밧줄에 달린 35kg짜리 포탄을 획득해 탄약통에 넣고 1.1km 이동, 마스터에게 무전 후 다시 전차까지 2.2km를 이동해 전차에 포탄을 먼저 보급하면 승리한다. 

707은 출발하자마자 뛰기 시작해 해병대 앞을 가로막았다. 해병대 윤재인은 앞으로 나가려다 707 이현선과 충돌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707 박보람이 옆으로 나와 윤재인이 앞으로 더 나오지 못하게 길을 막았다. 

707의 흔들기 전략에 해병대가 휘말린 가운데 707 전민선이 가장 먼저 포탄 획득 포인트에 도착했다. 

그는 혼자 밧줄을 잡아당겨 포탄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마침 다른 대원들이 모두 도착하면서 힘을 모았다. 

해병대는 뒤늦게 도착한 이수연이 괴력을 발휘하면서 속도를 냈지만 707을 앞서진 못했다. 

해병대는 707이 먼저 출발하자 마음이 급해졌다. 탄약통 뚜껑을 여는 데도 시간을 지체했다. 

통신소로 가는 오르막길은 군장만 멘 대원들에게도 힘든 코스였다. 707 전민선과 이현선은 포탄을 어깨 뒤에 메고 나란히 드는 자세로 변경해 안정적으로 이동했다. 

뒤따라가던 해병대 이수연과 윤재인은 이를 따라하려 했지만 키 차이 때문에 여의치 않았다. 

이수연은 조급한 마음에 언성을 높였다. 윤재인은 이수연을 다독이며 적절한 운반 자세를 찾자고 했고 결국 앞뒤로 메고 가기로 했다. 

잠시 후 이수연은 “초반에 말렸다”며 부쩍 지친 모습을 보였다. 빈 탄약통을 혼자 지고 뛰느라 체력을 소진한 그는 자리에 주저앉아 쉽사리 일어나지 못했다. 

707이 전원 통신소에 도착한 가운데 해병대 조아라는 포탄 운반조를 도우려 다시 군장을 메고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707이 추가로 매장된 포탄을 확보하라는 추가 미션을 받고 먼저 출발하면서 통신소에 혼자 남게된 해병대 박민희는 “707이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예상을 못해서 우리가 만만하게 생각했구나 했다”고 밝혔다. 

600m를 돌아간 해병대 조아라는 이수연, 윤재인을 발견하고 “가야 돼”라고 외쳤다. 미안하다고 말한 이수연은 조아라에게 군장을 넘긴 뒤 다시 포탄을 메고 걸어갔다. 

707 강은미는 한참을 앞서 가고 있는데도 해병대가 통신소에 도착하지 않은 걸 보고 “내가 말했지. 쟤네 뻥근육이라고”라며 “누가 약한지 보여주자”라고 이를 갈았다. 

박보람도 “아니 XX 행군을 붙어? 짜증나게 하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해병대에 앞서 결승점을 향해 행군하던 707은 이현선의 종아리 근육 경련과 전민선의 체력 방전으로 위기를 맞았다. 추가 포탄을 메고 앞서 걷던 707 강은미, 박보람도 한계에 도달해 멈춰섰다. 

해병대는 조아라에 이어 윤재인이 군장 2개를 메고, 이수연이 혼자 포탄을 운반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눠 707의 뒤를 좇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