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랑천을 가로질러 중랑구와 동대문구를 잇는 출렁다리가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와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26일 중랑천 출렁다리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랑천 출렁다리는 중랑구 면목동과 동대문구 휘경동을 잇는다.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를 증진하고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이루고자 추진됐다.
협약은 ▲ 출렁다리 조성을 위한 양측의 협력 ▲ 사업추진을 위한 재원 확보 ▲ 부지 점용 등 관계 기관 인허가 등에 관한 사항 등을 담았다.
조성 위치와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양측은 설명했다. 다만, 출렁다리의 길이는 250m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완공 시기는 잠정적으로 2027년 말로 예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대로 출렁다리가 조성되면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이날 중랑구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류 구청장은 "협약이 중랑구와 동대문구가 협력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두 지역 간 문화·경제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주민에게 특별한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양 구의 문화·경제적 교류를 상징하는 '중랑천 출렁다리'를 서울시민과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장소로 만들 것"이라며 "중랑구와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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