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의회, 유보통합 예산 미편성·메타버스 예산 낭비 지적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 심의에서 예산 편성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26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원미희(비례·국민의힘) 의원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간 격차 해소를 위한 예산 편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원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린이집 만 3∼5세 유아 보육료, 급식비 지원이 교육부 적극행정위원회가 제시한 적극 행정 대상이라는 공문을 제시했음에도 도교육청의 유보통합에 대한 예산 편성 방향은 거리가 아주 멀다"고 꼬집었다.
이어 "교육청의 대응과 준비에 큰 문제 있다"며 "예산안 편성을 비롯해 유보통합에 대해 적극성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전창성(원주8·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사업이 타당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전 이의원은 지난 10월 서울시가 55억원을 투입한 메타버스 사업의 조기 종료를 선언하며 실패를 인정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미 실패 사례가 있음에도 도교육청이 유사한 사업을 진행하려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있으나 메타버스 플랫폼 특성상 추가적인 운영비용이 지속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전 의원은 "메타버스가 미래 교육의 방향일 수 있지만, 현재 기술 수준과 활용도, 교육적 효과를 고려했을 때 이는 명백히 과잉투자이자 예산 낭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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