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지원센터 잇단 착공…밀양 나노산단 내년 3월 준공 청신호

연합뉴스 2024-11-27 00:00:33

현 공정률 99%, 교통·생활 인프라 좋아…삼양식품 등 사전 입주, 지역경제 활력소

밀양 나노국가산업단지 전경

(밀양=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이하 나노산단)에 국내에서 유일한 나노물질 특화 안전성 평가 기관인 '나노소재·제품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착공되면서 나노산단 준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밀양시는 이날 지원센터 착공으로 내년 3월 나노산단 준공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공정률은 99%다.

지원센터는 나노 물질에 대한 인체 안전성 등을 평가하고, 나노 기업이 국내외 각종 안전성 규제에 대응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지난 19일에는 수소를 생산·저장·활용하는 과정에서 안전을 테스트하는 수소 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도 첫 삽을 떴다.

2017년 7월 국토교통부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계획 승인 고시에 이어 2018년 12월 시작한 나노산단 조성사업이 6년여만에 막바지 공사에 들어갔다.

나노산단은 총사업비 3천728억원을 들여 밀양시 부북면 감천·제대·오례·운전리 일원에 산업·공공·지원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삼양식품, 한국전력공사(ESS) 등 기업 10곳과 연구단지·지식산업센터 등 공공시설 3곳이 분양을 마무리한 상태다.

지금까지 분양을 완료했거나 분양 예정인 곳은 전체 산단 면적 96만3천592㎡의 49% 수준이다.

시는 나노산단 준공 후 각종 협약을 통해 전체 산단 부지 분양을 완료할 계획이다.

삼양식품과 ESS는 산단 준공 전에 입주했다.

이 중 삼양식품은 340명을 고용하며 올해 3분기에만 1조2천491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밀양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나노산단 내 제2공장도 건설 중이다.

나노산단은 신대구부산고속도로와 철도(KTX·SRT), 공항(김해·대구·울산), 신항만(부산신항) 등 광역 교통 인프라가 뛰어나고, 창원·부산·대구 등 인근 대도시에서 40분 내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밀양시청이 1.1㎞ 거리에 있고, 관공서·병원·학교·문화시설 등 생활기반시설에 대한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제2, 3의 삼양식품이 나올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많은 업체가 산단에 입주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밀양 나노국가산단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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