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배우 명세빈이 난자 냉동을 했지만 포기했다고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SBS Plus ‘솔로라서’에서는 아기옷을 정리하며 눈물 짓는 명세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명세빈은 “정말 오랜만에 아프리카 봉사를 가게 됐다”며 주위에서 기부 받은 옷을 아프리카에 가져가기 위해 정리를 시작했다.
거실 가운데에 쌓여 있는 옷더미 가운데는 손바닥 만한 아기 옷도 여럿 있었다.
명세빈은 옷 정리를 도와준 임지은에게 “언니는 아이 없는 거 어때?”라고 물었다.
2014년 41세에 개그맨 고명환과 결혼한 임지은은 “서운하다. 우리가 조금만 일찍 철이 들었으면 남들 하는 나이에 하는 거 했을 텐데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빨리 아기를 가져야 하는데 그때는 왜 그게 빨리 와닿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MC 신동엽은 스튜디오에서 명세빈에게 “요즘은 난자 냉동도 많이들 하잖나”라고 말했다.
이에 명세빈은 “저도 해놨다가 이제 그냥 포기했다”며 “나이가 있어서 이미 없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냉동 연장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난자만 있어서 될 게 아니라 착상도 해야 되고 앞으로의 과정들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좀 슬프더라. 속상하고 그 날은 좀 기분이 이상했다. 나의 삶은 이렇게 살아가야 되는 건가 했다”고 털어놨다.
명세빈은 아기옷과 신발을 정리하다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상상이 된다. 아기들이 입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기옷에서 나는 냄새를 맡더니 “아기 목욕한 냄새”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명세빈은 1975년생으로 올해 나이 49세다. 그는 2007년 12살 연상의 변호사와 결혼했으나 5개월 만에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