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강철부대W’ 육군이 4강에서 최종 탈락했다.
26일 방송된 채널A ‘강철부대W’에서는 육군과 특전사의 4강 토너먼트 생화학무기 탈환전 결과가 공개됐다.
특전사는 속도를 중요시한 육군과 달리 신중한 태도로 미션을 수행했다.
CCTV실에서 대항군의 위치를 확인한 특전사는 정유리와 우희준이 잊지 않고 방독면을 발견해 챙기면서 아예 방독면을 놓쳤던 육군과 같은 실수는 하지 않았다.
벽에 붙어 개활지를 이동한 특전사는 건물 위에 있던 대항군을 뒤늦게 발견했지만 침착하게 저격해 제압했다.
특전사는 김지은 팀장의 지시 하에 상황에 맞게 대형을 바꿔 대응했다. 정유리와 함께 방독면을 쓰고 생화학 무기고에 진입한 양해주는 바닥에 엎드려 연기 속에 엄폐한 뒤 대항군을 저격했다.
신중하게 미션을 수행하던 특전사는 외줄 타기에서 두 차례 위기에 처했다.
외줄 타기를 자원한 우희준이 경계를 풀고 외줄을 향해 직진하다 코앞에서 대항군을 맞닥뜨렸고, 팔 힘이 빠진 우희준이 외줄을 타다 포기하고 내려왔다.
김지은의 반사적인 대응과 외줄 타기를 대신한 정유리 덕분에 위기를 헤쳐나온 특전사는 역할을 철저히 분담해 가며 조금씩 속도를 높였다.
김지은 팀장은 결승점을 코앞에 두고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고 덕분에 마지막으로 튀어나온 대항군을 빠르게 제압할 수 있었다.
육군과 특전사의 생화학 무기 탈환전 결과는 특전사의 승리였다.
빠른 기동을 중시했지만 방독면을 놓치는 실수를 한 육군의 작전 완료 기록은 21분 12초였고, 안전을 중시하며 전략적으로 미션을 수행한 특전사는 19분 19초를 기록했다.
시간 차이가 1분 53초밖에 나지 않는 가운데 한 발 당 1분이 추가되는 총상 페널티 결과가 발표됐다.
특전사는 포인트 맨인 정유리가 맞은 3발을 비롯해 총 7발을 맞아 최종 기록이 26분 19초가 됐다. 육군은 9발의 총상으로 최종 기록이 30분 12초가 돼 패배했다.
특전사는 본미션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고, 육군은 4강을 끝으로 최종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