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서 의결권 '중립' 결정

데일리한국 2024-11-26 18:18:50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신사옥. 사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신사옥. 사진=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국민연금기금이 오는 28일 경영권을 놓고 표대결이 예고된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중립’으로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6일 제14차 위원회를 열고, 한미사이언스의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서 표대결이 예고된 △정관변경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의 건, 사내이사 임주현 선임의 건)에 대해 ‘중립’ 행사를 하기로 했다.

중립시 국민연금이 보유한 의결권은 나머지 주주들의 찬반 비율에 맞춰 나눠 행사하게 된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이사 정원을 11인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의 건, 사내이사 임주현 선임의 건 등을 다룬다.

이중 정관 변경 안건과 신규 이사 2인 선임의 건은 현재 형제측(임종훈 대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과 경영권 분쟁중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 등 대주주 3인연합이 제안한 안건이다.

두 안건이 통과하게 되면 형제측 인사 5명보다 3인 연합측 인사가 6명으로 많아져 이사회 구도가 역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