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2024 스페셜 릴리즈’는 디아지오가 보유한 스코틀랜드 30개 몰트 증류소 중 특별히 엄선된 8곳과 약 1000만 개의 오크통(캐스크) 중에서 선별한 귀한 원액만으로 제작됐습니다.”
성중용 디아지오코리아 시니어 브랜드 앰버서더는 26일 보틀벙커 서울역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위스키 애호가들이 ‘스페셜 릴리즈’가 출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디아지오는 스페셜 릴리즈를 2001년부터 매년 선보이고 있다. 한정된 수량으로 실험적인 캐스크 조합과 기존 제품에서는 만나기 힘든 풍미로 매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선보였던 테마인 ‘위스키, 문화의 교류(Spirited Xchange)’의 두 번째 에디션이자 ‘만약(if)’을 테마로 출시됐다.
2024 스페셜 릴리즈는 △몰트락 △싱글톤 글렌 오드 14년 △탈리스커 8년 △라가불린 12년 △오반 10년 △쿨일라 11년 △로즈아일 12년 △벤리네스 21년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해당 스페셜 릴리즈 위스키 소개와 함께 시음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몰트락은 ‘위스키가 식전주(aperitivo)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나온 위스키다.
성중용 앰버서더는 “몰트락은 와인 캐스크를 사용해 신선한 과일 풍미와 산미를 지니도록 만들었으며, 식사 전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위스키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몰트락을 마셔보면 백포도 등의 신선한 과일향이 났다. 뒷맛으로 바닐라와 캐러멜향이 입맛을 자극했다.
싱글톤 글렌 오드 14년은 하일랜드 지역 글렌노드 증류소에서 생산한 위스키다. 풍부한 풍미와 독특한 스파이시가 만들어낸 새로운 싱글톤 글랜오드 위스키다. 시음해 봤을 때, 복합적인 맛과 향이 느껴졌다.
탈리스커 8년은 스톤 스피닝 캐스크에서 숙성한 위스키로, 바다의 스모키한 풍미와 과일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성 앰버서더는 “틸리스커 8년은 알코올 도수가 58.7도로 스페셜 릴리즈 중 가장 높다”면서 “하지만 시음을 해보면 58.7도가 맞는지 의문이 든다. 그만큼 밸런스가 아주 좋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라가불린 12년은 퍼스트필 엑스 버번캐스크에서 숙성해 강렬한 피트향에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이다. 은은한 스모키향과 트로피컬 과일, 크리미한 바닐라 풍미가 인상적이었다.
오반 10년은 올로로소 셰리로 시즈닝한 아메리칸 오크 배럴에서 피니시한 위스키다. 바다의 짭조름한 풍미와 과일향 느껴졌다.
벤리네스 21년은 아메리칸 캐스크와 유러피언 캐스크에서 더블 숙성한 위스키다. 진한 과일의 풍미와 균형 잡힌 맛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성 앰버서더는 “8종 중에서 가장 숙성 연수가 긴 제품”이라면서 “8년 동안 아메리칸 캐스크에서 숙성을 하고, 추가로 13년간 유럽산 와인 캐스크에 숙성을 해 밸런스를 잡으면서 새로운 맛과 향을 더했다”고 말했다.
쿨일라 11년은 이날 시음해본 위스키중 가장 기억에 남는 위스키였다. 쿨일라 위스키는 아일라 섬에 위치한 증류소에서 생산된다. 이 위스키의 특징은 언피티드 위스키라는 점이다.
언피티드 위스키는 위스키 제조 과정에서 피트(토탄)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위스키다.
성 앰버서더는 “쿨일라는 아일라 섬에서 생산되는 피티드 위스키로 알려져있지만 이번 스페셜 릴리즈에서는 언피티드 버전을 선보였다”며 “과일향과 깨끗한 맛을 중심으로, 기존 피티드 위스키에서 기대하는 스모키함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쿨일라를 시음해봤을 때,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과 함께 과일향이 돋보여 새롭게 다가왔다.
한편 이번 스페셜 리리즈 전 제품은 지난 21일부터 롯데온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중이다. 오는 5일부터 롯데온, 롯데마트 40개 매장, 전국 보틀벙커 매장에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