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미군 해상 초계기가 26일 대만해협 상공을 통과하자 중국군이 감시 및 대응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 7함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P-8A 포세이돈 초계기가 대만해협을 비행했다"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미군은 "미국은 국제법에 따라 대만해협에서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모든 국가의 항행 권리와 자유를 수호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공군 대변인 차오쥔 대령은 "미국 해상초계기 P-8A 한 대가 대만해협을 통과하며 공개적으로 선전했다"며 "동부전구는 해·공군 병력을 조직해 미군기 비행을 감시했으며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처리했다"고 밝혔다.
미군 함정 또는 항공기는 약 한 달에 한 번꼴로 대만해협을 통과해 중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민항기인 보잉 737을 기반으로 개발된 P-8A 포세이돈은 하푼 미사일과 어뢰 등으로 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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