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6일 국회를 찾아 내년도 주요 국비 건의 사업의 증액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우원식 국회의장 및 이학영 부의장,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예결위 여야 간사인 구자근·허영 의원을 잇달아 만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와 원전산업 육성, 저출생 극복 대책 등에 관해 설명하고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현재 국회 상임위 심사를 마친 정부 예산안은 예결위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 달 확정될 예정이다.
이 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가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개최되는 만큼 역대 가장 성공적이고 완벽한 행사로 치러질 수 있도록 숙박, 도로, 경관 정비 등 준비에 범정부 차원의 국비 예산을 부탁했다.
또 국가 차세대 원전 기술 확보와 지역 원전 생태계 육성을 위해 문무대왕 과학연구소 설립과 방사선 환경 로봇 실증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극복 대책으로 산업단지 특화 돌봄·교육 통합센터 건립과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한 산부인과·소아과 1시간 진료체계 구축, 소상공인의 출산에 따른 경영 공백 해소를 위한 소상공인 아이 보듬 지원 사업 등에 관심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문경∼김천 간 내륙철도, 남부 내륙철도 등 낙후된 교통망 개선과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2단계 공사,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심해 해양 바이오뱅크 건립, 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조성 등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비 확보는 재정이 열악한 경북의 생존이 걸린 사안인 만큼 마지막까지 주요 현안 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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