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도는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물품 835점을 대상으로 한 공매에서 808점(96.8%)이 낙찰됐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공매 전 자진 납부액과 낙찰대금 등 8억5천만원을 지방세 체납액에 충당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공매 현장에는 3천500여명의 시민이 방문해 2천여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압류 물품 가운데 롤렉스 시계는 최저 입찰가 398만원의 2배에 가까운 710만원에 낙찰되며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어 샤넬 가방 678만원, 금팔찌(18K·58.66ｇ) 64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도는 지난 2월부터 고액 및 장기 체납자에 대한 집중적인 수색 작업을 벌여 자진 납부 등으로 48억원을 징수한 바 있다.
노승호 도 조세정의과장은 "공매를 통해 확보된 낙찰대금 등은 지역발전을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공정 과세 실현을 위해 가택수색 등 징수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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