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 회장, 잇단 화재에 설비 강화 지휘…"소홀함 용납 안해"

뷰어스 2024-11-26 18:00:21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공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그룹)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최근 잇단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 화재 관련 설비 및 정비 저문가들로 구성된 설비강건화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장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서 “TFT를 통해 포항과 광양은 물론 해외의 모든 제철소 현장을 점검해 설비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단기적인 안정화와 중·장기적인 강건화 플랜을 수립하고 실행하겠다”며 26일 이처럼 말했다.

장 회장은 “안전한 환경 속에서 업무를 마치고 떠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 등 그룹의 자원을 최우선으로 투입하겠다”며 “생산과 판매, 공기에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도 현장의 안전과는 결코 타협할 수 없음을 주지해야 한다”고 했다.

장 회장은 파이넥스 3공장 화재 직후 현장을 찾아 안전 점검을 지휘했다. 그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근무 기강이 느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목표 생산량, 영업이익, 정비비 절감 등 단기적 성과에 연연한 것이 이번 화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 정비 시스템도 부족함이 없도록 면밀히 보완해 나가겠다”며 “사고의 책임 소재도 명확히 밝혀 설비 관리에서 한치의 소홀함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임원들에 한해 현재 실시하고 있는 격주 4일제 근무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장 회장은 “임원들이 누구보다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긴장감 속에서 충실히 업무에 임해야 한다”며 “현장을 비롯한 경영환경이 안정화될 때까지 포스코홀딩스 임원들은 격주 4일제 근무를 주 5일제로 즉시 전환해 회사의 위기 극복 방안을 적극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 회장은 “이번 화재 사고뿐 아니라 올해 중대재해로 이어진 안전사고도 사업회사에서 다수 발생했다”며 “이러한 흐름을 끊고 정상적인 경영 활동으로 조속히 돌아가기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