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고중량물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국내 첫 조성 추진

연합뉴스 2024-11-26 17:00:25

사업 착수회의…2028년까지 김해 명동일반산단에 센터 조성·기술 개발

부산항 신항 7부두 무인운송차량(AGV)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26일 김해시 롯데호텔앤리조트에서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란 10t 이상 화물을 싣고 스스로 경로를 판단해 운반하는 일종의 로봇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기반구축 사업 대상지로 경남을 선정했다.

경남도는 국비와 지방비 269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김해시 명동일반산업단지에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테스트에 필요한 주행시험장과 시험 장비를 갖춘 시험평가센터를 국내 최초로 조성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한다.

경남테크노파크가 이 사업을 총괄하고 한국전기연구원, 인제대학교, 경상국립대가 참여한다.

컨테이너 등 10t 이상 화물을 싣고 정해진 경로에 따라 이동하는 무인운송차량(AGV) 기술을 완성하고, 장애물이 있으면 대체 경로를 찾아 움직이는 자율이동로봇(AMR)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경남도 목표다.

미국 롱비치항,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중국 칭다오항 등 세계 주요 항만에서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를 도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4월 개장한 부산항 신항 7부두에 AGV를 처음 도입했다.

AGV와 AMR은 공항, 물류창고, 제조공장, 건설 현장 등 다양한 물류 분야에 필수적인 장비다.

2030년 이후 경남과 인근 부산에 개장하는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대규모 물류시설에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가 많이 필요해 국산화가 절실하다.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sea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