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폐기물 모두 처분…원안위 승인 후 원자력연구원에 반납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대전 방사성동위원소(RI)폐기물 관리시설(RI관리시설)에서 보관해 온 폐기물을 모두 처분함에 따라 영구정지와 해체에 나선다.
26일 원자력환경공단에 따르면 대전 RI관리시설은 1990년대 초부터 2015년 6월까지 전국의 병원, 연구원, 산업체 등에서 발생한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 약 6천드럼(200리터 기준)을 인수해 관리해 왔다.
공단은 2015년 경북 경주에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 개장에 따라 그해 7월부터 방폐장에서 전국의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을 인수해 처분해 왔다.
또 이때부터 대전 RI관리시설에 있는 폐기물 6천드럼을 연차적으로 경주 방폐장으로 가져와 처분했고 이달 25일 35.2드럼을 마지막으로 대전 RI관리시설에 있는 폐기물을 모두 처분했다.
공단은 RI관리시설 운용을 마친 만큼 앞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과 해체 작업을 거쳐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반납한다.
동위원소는 원자번호가 같지만 질량수가 다른 원소를 가리킨다. 이 중 방사성을 지닌 것이 방사성동위원소다.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은 암 진단·치료, 비파괴검사 등에 사용된 뒤 폐기되는 방사선원이다.
공단 관계자는 "RI관리시설은 기능을 다했기 때문에 영구정지와 잔여 방사선 제거를 거쳐 운영이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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