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데일리한국 손충남 기자] 경성대는 공과대학 실내건축학과 ‘공간연구회’ 팀이 ‘2024 부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은상(부산시장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 3학년 학생 엄진혁과 정선아로 구성된 ‘공간연구회’ 팀은, 공사장 가림막의 문제점과 위험 요소를 개선하고자 ‘에어쉴드(AirShield)’라는 디자인을 제안했다.
이 디자인은 자동차 에어백의 원리를 응용하여 모듈러 시스템을 적용하고, 건물 높이와 대지의 높낮이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2024 부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은 부산시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선도하는 부산의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혁신적인 도시공간을 창출하는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가 진행됐다. 공모전에는 총 114점이 접수됐으며,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34점의 작품이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은상을 수상한 엄진혁 학생은 “도시환경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수상까지 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선아 학생은 “큰 규모의 공모전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 영광이며, 팀원과 함께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더 깊이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2024 부산디자인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