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글로컬대학30 ‘2전 3기’ 본격 도전

데일리한국 2024-11-26 16:48:29
국립부경대는 글로컬대학30 준비를 위해 글로컬소통협의회를 가동했다. 사진=국립부경대 제공 국립부경대는 글로컬대학30 준비를 위해 글로컬소통협의회를 가동했다. 사진=국립부경대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손충남 기자] 국립부경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사업 공모 준비를 본격화하며 글로컬소통협의회를 가동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협의회는 대학이 사업 계획서를 제출할 때까지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학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지역과 지역 대학의 상생 발전을 위해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정,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대규모 정부 재정 지원 사업으로, 2026년까지 추가로 10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국립부경대는 지난해 단독으로, 올해는 국립한국해양대와 통합해 신청했지만 두 번 모두 선정되지 않았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의 의견 수렴 부족으로 학생들의 반발도 있었다.

이에 따라 국립부경대는 이번 공모 준비에서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추진한다.

배상훈 총장은 취임 후 글로컬소통협의회를 신설하고, 학생 10명, 교수 11명, 직원 10명 등 42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 계획서에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설문에는 1631명이 참여했으며, 학생 참여율은 67%에 달했다.

설문조사 결과, 96%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알고 있으며, 83%는 이 사업이 대학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또한, 부산대나 국립한국해양대와의 통합 연합에 대한 찬반 의견과 지역 협력 강화를 위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국립부경대는 향후 글로컬대외소통추진단을 운영하고, 대외 기관과 협력해 사업 추진을 위한 전방위적인 소통과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배상훈 총장은 “과감한 혁신이 요구되는 만큼, 소통과 화합, 협력을 통해 지역과 함께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