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에서 홀로 사는 이들이 사망한 뒤 뒤늦게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북구 풍향동 한 원룸에서 A(5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A씨는 이미 사망했다.
타살 등 범죄 정황은 없었으며 지병 탓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였던 A씨는 형제들과 연락을 두절한 채 혼자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들이 시신 인수를 거부해 풍향동 행정복지센터에서 A씨의 공영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전날 광주 북구 두암동 원룸에서도 혼자 살던 B(49)씨가 사망한 채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B씨가 지병으로 인해 홀로 숨진 것으로 보고 가족에게 사망 소식을 전했다.
한편 광주에서 거주하는 1인 가구는 매년 늘고있는 추세다.
광주 1인 가구 수는 2019년 18만2천364명, 2020년 19만3천948명, 2021년 21만2천385명, 2022년 22만1천464명, 2023년 22만8천970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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