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글로벌 게임 최대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액션 게임’ 총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앞선 대한민국 게임대상 7관왕에 이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최고의 액션 게임으로 이름을 남길지 관심이 쏠린다.
‘더 게임 어워드(TGA) 2024’는 다음달 13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다.
TGA는 게임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이다. 올해는 최고상인 ‘올해의 게임(GOTY)’을 비롯해 29개 부문을 시상한다. 시상식 외에도 신작 게임 발표와 트레일러 공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그간 한국 게임은 TGA 수상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17년 크래프톤의 ‘배틀 그라운드’가 한국 게임 최초로 올해의 게임(GOTY)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지난해에는 네오위즈 ‘P의 거짓’이 ‘최고의 예술 감독 상’, ‘최고의 RPG’ 등 2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고,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가 ‘최고의 인디 게임’ 후보작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두 게임 모두 수상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이 가운데 스텔라 블레이드가 TGA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액션 게임’ 총 2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황폐해진 지구를 탐험하며 인류 문명을 멸망시킨 괴물과 맞서 싸우는 액션 게임이다. 시프트업이 개발한 신규 IP로 지난 4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PS5)를 통해 독점 출시했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많은 이용자의 기대를 모았다. 그간 국내 게임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AAA급 콘솔 액션 게임인데다 시프트업 만의 아트 스타일을 뽐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게임을 접한 이용자들은 기대에 걸맞는 수작이라는 평가를 잇달아 내놨다. 특히 게임 평정 사이트 ‘메타 크리틱’ 평론가 81점, 유저 평점 9.2점으로 PS5 게임 역대 최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텔라 블레이드 OST도 게임의 완성도를 견인했다. 게임 속 상황에 걸맞은 매력적인 피아노 선율, 어둡고 무거운 음색이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몰입감을 더했다.
최근에는 액션게임 '니어 오토마타'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는 등 라이브게임 못지 않은 업데이트를 지속해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13일 열린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비롯한 6개 부문 및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겸 총괄 디렉터의 우수 개발자상을 합해 7관왕에 오른 바 있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스텔라 블레이드가 더 게임 어워드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스텔라 블레이드가 만들어갈 여정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