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국힘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만약 한 대표의 가족들이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쓰거나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면 한 대표가 깔끔하게 사과하는 게 먼저"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특별 강연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불필요한 논란으로 국민 신뢰를 깨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이 한 대표와 그 가족들 이름으로 작성된 게시물 중 비판 글이 12건 밖에 있다 없다는 본질에 어긋나는 조사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며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밝히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또다른 분열과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루 빨리 당 대표가 정리하고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사과를 한 뒤 쇄신의 길로 갔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선고와 관련해선 "판결에 대해 왈가불가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면서도 "선뜻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법과 원칙에 따른 2심의 판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사)대구경북자유교육연합의 초청을 받아 대구교육청에서 '인구위기 대응 방안'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