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올해 하반기 장성 인사에서 첫 군수 분야 여군 장성이 탄생했다.
육군 군수사령부(군수사)에서 장비정비계획과장으로 근무 중인 김진희 준장 진급 예정자가 그 주인공이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간호·정보·정훈·항공·작전·인사 등 분야(병과 혹은 직능)에서 여군 장성이 나온 적은 있지만, 군수 직능에서 여군 장성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수 직능은 보병 병과 장교에게 부여하는 특기 중 하나로, 전투준비 및 부대운영에 필요한 각종 물자를 보급·관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1996년 여군사관 41기로 임관한 그는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1군지사)에서 군수계획처장과 8군수지원단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준장 진급과 함께 군수사 장비정비처장에 보직될 예정이다.
이번 장성 인사에선 78명의 준장 진급 예정자가 나왔다. 육군이 52명으로 가장 많고, 공군 12명, 해군 10명, 해병대 4명이다.
이들 중 카이스트에서 기계공학 학사 및 석사 과정까지 마치고 1996년 학사장교로 임관한 김충기(학사 28기) 준장 진급 예정자는 육군 1사단장을 역임한 아버지 김을권(육사 13기) 예비역 소장의 뒤를 이어 육군 장성이 됐다.
기갑 병과인 그는 육군 수도기계화사단 26기계화보병여단장과 육군 교육사령부 기동개념발전장교 등을 거쳐 현재 육군본부 기술기획과장으로 근무 중이며, 준장 진급과 함께 5기갑여단장에 보직될 예정이다.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위탁교육을 받은 윤형진 준장 진급 예정자는 주미한국대사관 국방무관 대리에 보직될 예정이다.
육사 53기로 1997년에 임관한 그는 국방부 미국정책과장과 수도기계화사단 16기계화보병여단장을 거쳐 현재 국가안보실 국방정책혁신담당으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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