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다양화·지능화되는 기술유출에 능동적으로 대응"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정보원은 2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국내외 산업보안 전문가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산업기술 보호의 날 기념식 및 산업보안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산기법) 제정을 계기로 2011년 이 기념식을 제정한 산업부는 2014년부터는 국정원과 행사를 공동 개최하며 산업보안 콘퍼런스도 함께 열고 있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오늘날과 같이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시기일수록 기업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보안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상에 없던 기술을 만드는 만큼 지키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늘 콘퍼런스 같은 소통의 장을 적극 활용해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자"고 말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기념사에서 "날이 갈수록 다양화, 지능화되는 기술 유출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도개선, 유관기관 간 협력, 현장과의 소통 강화를 긴밀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 "기술 보호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간과 정부가 함께 협력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조연설은 케빈 울프 전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 차관보가 '2025년도 미국과 동맹국 수출통제 정책 이슈'를 주제로 했다.
이어진 산업보안 콘퍼런스에서는 일본 동경대, 산업연구원, 서울대 등 관계자들이 '최근 일본의 경제 안보 동향', 주요국의 기술 보호정책 동향 및 시사점', '인공지능(AI)의 활약 및 산업보안에 미치는 영향'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기념식에서는 산업기술 유출 방지와 보호 활동에 공로가 있는 개인과 단체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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