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았다 일어날 때 억! 소리가 난다면 반월상연골파열 의심해 봐야

뷰어스 2024-11-26 13:00:23
오산 버팀병원 정구영 대표원장


무릎은 조금만 무리해서 움직이거나 외부 충격이 발생하면 갑작스럽게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비교적 흔한 일이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 흔히 반복적인 동작을 취해 무리했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등 갑자기 충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아픈 것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고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퇴행하여 아픈 것이라고 치부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릎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

무릎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 대부분은 연골판의 문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반월상연골이 파열되었다면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악화되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정형외과 진단 후 반월상연골 파열이 확인되었다면 즉시 치료해야 한다.

반월상연골 파열은 무릎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이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도움을 주는 반달 모양의반월상연골이 손상 또는 파열된 것을 말한다.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면 초기에는 무릎 뒤쪽이 당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무릎 아래쪽으로 저릿한 불편감이 생기기도 하며,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쪼그려 앉는 등의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초기에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갈수록 통증이 심해지며, 일상적인 동작을 할 때에도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반월상연골판은 단단한 뼈와 달리 부드러운 조직이므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우선 정밀 검사를 통해 파열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손상 범위가 크지 않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으로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파열 범위가 크거나 반월상연골판이 완전히 파열된 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회복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으로 파열된 연골판을 봉합하거나 봉합이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연골판 절제술을 시행한다.

구체적인 치료 방법은 환자의 개별 상태를 잘 확인한 후에 결정해야 하며, 치료 후에는 생활 관리 및 재활을 통해 무릎 주변 조직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오산 버팀병원 정구영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