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삼화페인트공업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개발한 컬러강판(PCM)용 코팅재가 미국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UL의 ‘ECV 2809 리사이클드 콘텐트’ 인증을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UL ECV(환경성 주장 검증)는 재사용 및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 사용률이나 유해물질 함유율 등 제품의 친환경 주장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해 부여하는 환경마크로, 삼화페인트는 국내 페인트 업계 최초로 ‘UL ECV’ 인증을 획득했다.
삼화페인트는 동국씨엠과 ESG경영 확대와 탄소저감이라는 공동의 목적으로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에 적용하는 친환경 소재 연구개발에 함께해 왔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기술개발을 완료한 이후 1년간 지속적인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리사이클 원료 함량을 약 두 배가량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인증받은 PCM 코팅재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한 원료를 합성해 만들어진 페인트로, 다양한 가전제품 및 건축용 코팅재 등에 적용되는 제품이다. 이 PCM 코팅재는 불순물을 제거한 높은 순도의 원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고품질 제품과 자원순환사회 구축이란 두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품질을 유지하면서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며, 리사이클 함량을 더욱 높인 코팅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