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문 "EV 시장 성장 둔화 영향"…판매 대수 축소도 검토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026년에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었던 차세대 전기차(EV)의 생산 개시 시점을 2027년 중반으로 연기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도쿄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애초 2030년 350만대의 EV를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이 가운데 170만대는 차세대 EV로 예상했으나 이를 100만대 수준으로 재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요타가 개발을 추진 중인 차세대 EV는 운행 거리를 종전 모델의 거의 2배인 1천㎞로 늘리고 20분 이내 급속 충전 등 성능을 향상한 것으로, 대형 부품에는 '기가 캐스팅' 공법도 적용한다.
도요타의 차세대 EV 생산 개시 연기 검토는 세계 EV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한 데 따라 시간 여유를 갖고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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