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데일리한국 하태호 기자]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19구급차 303대와 소방헬기 2대가 병원성 세균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최근 한 달간 전문업체에 의뢰해 구급차와 헬기 내 기도유지 물품, 호흡관련 물품, 순환관련 물품, 환자실, 운전석 등 대당 5종 1525점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황색포도알균,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폐렴간균, 바실러스 세레우스균 등 4종의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황색포도알균은 식중독과 중이염, 방광염 등 질환을 일으키며,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나 노약자에게 치명적인 세균이다. 장구균은 노약자에게 요로감염 등 각종 감염증을 유발하는 원인균이다.
경기소방은 지난 2018년부터 전 소방관서가 보유한 모든 구급차를 대상으로 이 같은 세균 오염실태 전수검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구급차 내 세균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구급차가 배치된 출동대에 자체적으로 감염관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소독기기를 이용해 구급장비를 소독하고 있다.
특히 들것 등 탈부착이 어려워 감염관리실 기기 활용이 불가한 장비는 소방청의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준수하고 있다.
전용호 도소방재난본부 구조구급과장은 “검사 결과 경기소방의 구급차와 소방헬기 세균 감염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체계적인 감염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구급대원이 보다 위생지침을 철저히 지켜 경기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