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이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동상이몽2’는 분당 최고 시청률 7.6%, 평균 시청률 5.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 채널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타깃 시청률인 2049 시청률은 1.4%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이날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상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는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 부부의 일상과 함께 ‘흑백요리사’ 출연진들의 동창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여전히 문전성시인 국숫집은 김미령 셰프가 기존대로 직접 전화 예약을 받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운영 방식이 대해 김미령 셰프는 "요즘은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앱 활용도 생각해봤는데 일일이 응대를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들더라. 결국 옛날 방식대로 직접 통화해 (예약을) 받기로 했다"며 "한국 사회에는 아직 따뜻한 음식과 정이 있다. 제가 직접 전화로 응대하는 게 예의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딤섬의 여왕’ 정지선 셰프가 등장해 함께 장을 보며 동창회를 준비했다. 김 셰프는 “우리가 '흑백요리사' 할 때 같이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가까워질 줄 몰랐다”며 웃었고 정 셰프는 “항상 잘 챙겨줘서 그렇다. 제게 여자 선배가 없다"고 답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각각 중식 도미찜과 한식 꽃게탕을 뚝딱 만들어냈고, MC 서장훈은 "아까 두 분이 언니, 언니 하면서 친해졌다고 하지 않았나. 나도 오늘부터 미령 씨라고 부르겠다"며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 폭소를 선사했다.
이후 ‘흑백요리사’의 장호준 셰프와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가 합류해 ‘흑백요리사’ 동창회가 열렸다. 네 사람은 평소 듣기 힘든 비하인드를 털어내며 호기심을 자아냈다. 정지선 셰프는 장호준 셰프의 15살 연하 여자친구를 언급하는가 하면, 이미영 셰프는 ‘급식대가’로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술을 끊었다고 덧붙였다. 정지선 셰프 역시 “중식은 수직관계가 심했고 특히 여자로서 주방에 들어가는 것조차 어려운 시대였다”고 털어놓으며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만만치 않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선 늦깍이 대학생이 된 배우 백성현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백성현은 “2007년에 대학에 입학했지만 작품 활동 때문에 자퇴를 했고 다시 재입학하게 됐다. 딱 한 학기 남았다”고 설명했다. 백성현은 오랜만의 등교에 설레임을 드러냈지만, 학교 후배에게 ‘수업 후 회식’을 물어보며 ‘아재 대학생’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아내는 백성현에게 데이트를 제안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옷을 골랐고, 그 모습을 VCR로 본 백성현은 "저렇게 둘만의 시간을 바라고 있을 줄 몰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약속시간과 장소부터 어긋나며 분위기가 싸해졌고 아내는 백성현에게 “계속 이야기했던 스케줄 앱은 설치했냐”고 묻자 백성현은 “집요하네”라고 맞받아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조성됐다. 김구라는 “백성현이 이상한 아집이 있다”고 꼬집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