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경기 화성시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1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8분쯤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이후 건물 외부로 다량의 검은 연기가 분출됨에 따라 10시13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6분 뒤인 10시19분쯤 대응 2단계로 비상단계를 격상했다.
또 펌프차 등 장비 56대, 소방관 등 인원 182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30여 분 만인 오후 10시47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2층 객실 내부에 있던 피해자 한 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회복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명의 피해자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중상자로 분류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밖에도 15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어 현재까지 총 1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난 모텔은 화성시 봉담읍 왕림리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889㎡ 철근콘크리트구조 건물로 총 25개 객실에서 22명이 묵고 있었다.
소방 당국은 해당 모텔 1층 카운터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