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결승 '2승' 박가현 "중국과 대만 이기고 우승할 줄 몰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이렇게 역사적인 순간에 우리 대한민국 여자 주니어팀 선수들과 함께 금메달을 따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25일(한국시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9세 이하(U-19)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3-1로 꺾고 대회 출전 사상 첫 우승을 지휘한 여인호 여자주니어 대표팀 코치가 대한탁구협회를 통해 우승 소감을 밝혔다.
여 코치는 "먼저 고생한 우리 선수들께 축하를 전하고 싶다"면서 "저는 훈련하며 뒤에서 아이들 볼을 주워 주고 뒷바라지했을 뿐인데 이렇게 운 좋게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대한탁구협회와 한국중고탁구연맹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만과 결승에서 2승을 책임진 박가현(대한항공)은 "중국과 대만을 이기고 우승할 줄 몰랐는데 정말 뜻깊고 좋다"며 "도와주신 선생님들과 동료들이 없었다면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다. 늦은 시간 응원해 주신 부모님과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게임 스코어 0-1에서 2단식을 잡아 승부의 흐름을 바꾼 최나현(호수돈여고)은 "여인호 코치님과 선생님들이 신경 써주신 덕분에 세계주니어 단체전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서로 힘이 되고 의지할 수 있었던 팀원들 덕분에 결승에서 믿고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계 최강 중국과 준결승에서 혼자 2승을 책임지며 우승에 디딤돌을 놓은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스팀)도 "각자 다른 팀이지만 서로 잘 이끌어주고 힘을 실어줘 중국도 이기고 결승에서 대만도 이기고 단체전 우승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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