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신포 양식사업소 건설현장을 다시 찾아 "지방들에서 자체의 자연 부원, 경제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개발, 활용해 자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밑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 위원장이 지난 7월 15일에 이어 함경남도 신포시 풍어동지구에 새로 건설중인 바다가양식사업소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확한 현지 방문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이곳은 지난 7월 김 위원장이 직접 지방경제발전관련협의회를 현지에서 주재하고 바다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시범창조사업'을 당 중앙위원회가 직접 추진하라는 지시를 내려 시범단위로 정해졌다. 현재 70% 정도 공사가 완료됐으며 밥조개(가리비)와 다시마 시범 양식을 진행 중이다.
김 위원장은 "지방발전 20×10 정책이 규제한 매 지방의 고정 건설 대상들 외에 지역의 각이한 자원과 자연 지리적 환경을 적극 이용해 지역 경제 발전의 동력을 확보하는 사업 역시 당의 지방경제발전정책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건설장을 둘러보며 "당중앙위원회 12월 전원회의 전까지 올해 중요정책 대상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을 완전 무결하게 결속하자면 기능공 역량을 더 증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현지지도에는 조용원·리일환 당비서, 노광철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총정치국장, 김명식 해군사령관, 김화성 당 중앙위 간부, 장경국 신포시위원회 책임비서 등이 수행했다.
북한은 수도 평양과 지방간 경제 격차를 좁혀 민심 이반을 최소화하고자 올해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처음으로 추진하는 등 지방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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