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한화오션 관계자들 경찰 고소 취하

뷰어스 2024-11-26 00:00:23
HD현대중공업이 페루로부터 수주한?3400톤급 호위함(가운데), 2200톤급 원해경비함(아래), 1400톤급 상륙함의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 관계자들에 대한 경찰 고소를 취하했다. K-방산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기업 간 다툼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의 경찰 고소에 대응해 지난 5월 한화오션 관계자들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이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취하서를 제출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조선산업 발전과 K-방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취하를 결정했다”며 “우리 조선업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이 결정이 K-방산 수출 확대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한화오션이 지난 22일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군사기밀 유출 관련 수사·처벌’ 고발을 취소한 데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양사 간 경찰 고발전은 이로써 마무리됐다.

이번 ‘화해’ 분위기를 바탕으로 그간 진행되지 못했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나아가 해외 함정 수출 사업에서 양사가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