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슬로베키아와 원전해체와 방폐물 관리 분야에서 상호협력협약을 맺었다.
한수원은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슬로바키아 국영기업 슬로베키아원전해체공사(JAVYS)와 원전해체와 방사성폐기물(방폐물) 관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한수원은 같은 장소에서 2024년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 JAVYS의 요세프 스머갈라 국제 프로젝트 매너져(PM)이 보후니체 원전 해체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슬로베키아 정부는 2006년 슬로바키아 국영 전력회사인 SE를 민영화하는 과정에서 JAVYS를 설립했다.
JAVYS는 원전해체와 방사성폐기물 관리를 전담한다. 현재 보흐니체 A1 원전과 V1 원전 등 총 3기의 원전해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용후 핵연료 관리에도 나서 ISFS로 불리는 임시 사용후 핵연료(SNF) 저장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원전 해체 과정에서 발생한 방사성 폐기물(RAW) 관리, RAW와 SNF 수송·최종 처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RAW 관리를, 전세계적인 범주에선 컨설팅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소형모듈원전(SMR)도 건설 중에 있다.
슬로바키아는 A1원전의 경우 이미 1999년 해체를 시작해 현재 4단계에 이르고있다. 2033년 해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V1원전의 경우 2011년부터 해체를 시작했다.
한수원은 이러한 경험을 지닌 JAVYS와의 협력하면 한국의 원전해체 기술력과 방폐물 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JAVYS의 사업범위. 그림=JAVY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