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중간 지주사인 롯데이엠글로벌의 지분 100%를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회사는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윈이 보유한 롯데이엠글로벌 보통주 1818만5232주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받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윈에게 보통주 625만4628주를 배정한다고 22일 공시했다.
현물출자 가액은 약 1789억원으로 평가됐다. 다만 법원의 심사 결과에 따라 현물출자 가액과 배정 주식 수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제3자배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배정받은 신주는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제2-2조 제2항 제1호'에 따라 1년간 의무보유 조건이 부과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제5-18조'를 준수해 산정됐다. 발행가액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 기준으로 과거 1개월, 1주일, 최근일 가중산술평균주가를 산술평균한 가격과 최근일 가중산술평균주가 중 낮은 가격을 기준으로 하며, 여기에 5.88% 할증률을 적용해 최종 금액이 결정된다.
현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롯데이엠글로벌 지분 86.21%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13.79%는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윈 유안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1789억원)와 함께 15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남은 지분을 모두 매입할 계획이다. 양수 예정일은 내년 2월이다.
한편 롯데이엠글로벌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해외 사업을 담당하는 중간 지주사로, 글로벌 확장을 위한 핵심 자산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 지분 확보를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전략적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