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세진 기자] “광동제약의 신사옥은 단순히 일하는 공간의 변화가 아닌 새로운 도약의 모멘텀이 될 것입니다.”
25일 광동제약에 따르면 최성원 회장은 지난 10월 광동제약의 61번째 창립기념일에 맞춰 ‘광동과천타워’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광동과천타워는 변화와 혁신이 자유롭게 실현되는 공간으로 만들어 세계 속의 휴먼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신사옥 광동과천타워는 과천시 갈현동 일대 조성된 지식정보타운에 위치한 광동제약의 스마트 오피스다.
연면적 7071평 규모로, 1층부터 4층까지는 내외부 소통공간으로 설계됐다. 5층부터는 R&D연구소와 본사 각 부서가 입주해 업무공간으로 사용된다.
광동제약은 사옥 이전과 함께 기존 서초동과 구로동에 각각 소재했던 본사와 R&D연구소를 통합했다. 이를 통해 개인과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소통을 확대해 시너지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광동제약 본사와 연관 사업부가 R&D연구소와 긴밀히 접촉하며 가시적 성과 창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광동제약의 R&D는 유수의 대학과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천연물 의약품·신약후보물질 개발에 특화돼 있다.
천연물 표준화 연구에 앞장서며 빅데이터 기술 기반 연구를 구축하는 한편, 국내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에 두루 사용되는 소재의 품질고도화를 업계 선도적으로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사진=광동제약 제공광동과천타워는 스마트 오피스 환경으로 구축됐다. 자율좌석제를 도입해 직원들은 당일 업무에 따라 집중형·개방형 등 형태로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경계가 없는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곳곳에 마련된 각종 협업 공간도 마련했다. 밀폐형 회의공간과 자유로운 분위기의 캐주얼라운지 등을 업무목적에 따라 활용 가능하다.
또 광동제약은 유연근무제를 확대 적용한다. 출퇴근 거리에 변동이 생긴 직원들을 배려해 주요 거점 통근버스도 운행한다.
기존 사옥에는 공간의 제약으로 마련하지 못했던 구내식당과 옥상정원 등 각종 편의시설도 구비했다. 근무 중 전문 안마사의 마사지를 받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헬스키퍼룸도 운영한다.
광동제약은 올해와 지난해 인수한 비엘헬스케어의 사명을 광동헬스바이오로 변경한 뒤 본격적인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최근 인체‧동물용 검사기, 카트리지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를 인수했다.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2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신기술금융 자회사 KD인베스트먼트는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업 쿼드메디슨과 직접투자를 통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색조화장품 회사 데이지크를 인수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신사옥의 설계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고려된 가치는 ‘변화’와 ‘도약’으로 일하는 장소의 변화를 통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 나아가 일하는 사람의 변화를 추구한다"면서 "광동의 정신이 깃든 공간이 다시 인재를 길러내는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