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내년도 예산안 7천649억원…4.1% 증가

연합뉴스 2024-11-25 18:00:34

금천구청 청사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2025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299억원(4.08%) 증가한 7천649억원 규모로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유성훈 구청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녹록지 않은 재정 상황이 예상되지만, 민생 안정과 약자 복지 강화를 위해 주민 체감형 사업에 과감히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민생경제와 기본생활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짰다.

우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3억2천500만원), 금천G밸리사랑상품권 발행(9억6천700만원), 소상공인 특별 무이자 융자지원(3억2천만원), 동행일자리(44억원) 등에 예산을 반영했다.

저출생, 초고령화, 1인가구 증가에 따른 다양한 복지수요에 대응하고자 사회복지 분야에 총예산의 54%인 4천132억원을 배정했다. 여기에는 기초연금(1천183억원), 생계급여(635억원), 주거급여(312억원), 장애인 활동지원(206억원) 등이 포함됐다.

고등학교 수학여행 경비 지원(2억4천만원),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2천100만원) 등 주민 체감형 사업에도 투자한다.

구는 시흥1동 주택가 공영주차장 통합·증축(21억원), 금하로 지중화(20억원), 시흥대로 지중화(15억원), 호압사 공원화장실 정비(12억4천400만원), 순흥안씨 묘역 일대 주민쉼터 조성(12억7천600만원), 호암산 무장애숲길 주변 경관개선(4억원) 등을 위한 예산도 반영했다.

금천구 개청 30주년 기념사업 예산도 편성했다.

유 구청장은 "예산이 필요한 시기,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