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입단을 앞둔 양민혁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특히 장기인 순간 속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양민혁(가운데). ⓒ스타뉴스스타뉴스가 주최·주관하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한민국농구협회, 플레이어스, 골드볼파크, 스포츠토토가 후원하는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2024 퓨처스 스타대상’은 고교야구와 축구, 농구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를 선발한다. 종목별로 1명에게 대상, 3명에게 스타상을 수여한다.
축구 부문에서는 강원FC 양민혁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민혁은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힌다. 올해 준프로계약 선수로 시작해 지난 6월 정식 프로선수가 된 양민혁은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연일 보여줬고 올 시즌 K리그에서 38경기 출전 12득점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베스트11에도 8차례 뽑히며 K리그에 양민혁 돌풍을 일으켰고 지난 7월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맺었다. 이제 곧 토트넘 합류를 앞둔 양민혁은 출국 전 또 하나의 겹경사를 맞이했다.
양민혁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시즌이 시작할 땐 '정말 언제 끝날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빨리 지나갔다. 이제 또 시작이다. 더 노력해 빨리 자리를 잡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스타뉴스양민혁은 당초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토트넘의 요청으로 12월 출국을 앞두고 있다. 양민혁은 "윙어 자리에 부상 선수가 많아 (토트넘에서) 빨리 와달라고 요청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순간 속도와 변화는 자신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해외 무대는 더 빠르고 피지컬적으로 강점이 있다. 하지만 K리그도 결코 약한 리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K리그의 경험을 잘 살리겠다. 물론 초반엔 어려울 수 있지만 금방 적응하면 충분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준비하고 있다. 단, K리그 전 경기를 출전했다 보니 몸에 무리가 있을 수 있어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에서 같이 호흡을 맞추고 싶은 선수로는 제임스 메디슨을 골랐다. 그는 "메디슨은 패스와 창의성이 뛰어난 선수"라며 "질 좋은 패스를 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미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