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을야구 주역' 레예스·디아즈와 재계약… FA 김헌곤도 잡았다

스포츠한국 2024-11-25 17:12:32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가을야구 주역인 데니 레예스,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FA를 선언한 김헌곤과의 계약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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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5일 "외국인 투수 레예스와 총액 12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 외국인 타자 디아즈와 총액 8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레예스는 올 시즌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활약도 훌륭했지만 레예스는 가을야구에서 빛났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13.2이닝 1실점으로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으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에 승리를 안긴 바 있다. 

루벤 카데나스의 대체 외인으로 온 디아즈도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디아즈는 올해 정규시즌 타율 0.282 OPS(출루율+장타율) 0.849 7홈런 19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타율 0.357 3홈런 6타점, 한국시리즈 타율 0.350 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강렬한 눈도장을 남겼고 끝내 재계약에 성공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FA 김헌곤과의 계약도 발표했다. 계약규모는 2년 최대 총액 6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1억원, 옵션 1억원).

김헌곤. ⓒ연합뉴스 김헌곤. ⓒ연합뉴스

2011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에서만 뛴 김헌곤은 통산 900경기 타율 0.272 OPS 0.711 45홈런, 302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02 OPS 0.792 9홈런 34타점이다. 특히 이번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차전 연타석 홈런 포함 타율 0.364 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