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25일 오후 2시 각종 혈관질환에 대한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겸 명예총장, 배장호 의료원장, 김선문 진료부원장, 서인엽 하이브리드수술센터장을 비롯해 교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하이브리드 수술센터는 혈관 내 중재적 시술과 외과적 수술이 모두 가능한 시스템으로 최첨단 혈관 조영장치를 이용해 주요 혈관질환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치료하는 곳이다.
건양대병원은 뇌동맥류, 뇌졸중, 복부대동맥류 등 각종 혈관질환 치료에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되는 질환을 치료할 때 적용하는 시술과 수술은 이미 표준화돼있다.
최근에는 최소 침습 방법인 혈관 내 치료 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지만 미세하고 위험한 부위인 만큼 외과적 수술이 더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 각각의 방법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뇌 질환이 있고 이러한 경우에 시술과 수술이 동반돼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이브리드 수술센터에는 시술, 수술의 장점을 결합해 이런 문제를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응급환자 발생 시 한 장소에서 정확한 진단을 위한 혈관조영장비와 이를 이용한 혈관 내 중재적 시술 및 수술, 치료 후 상태 확인을 위한 영상촬영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최첨단 혈관 조영장치를 통해 혈관 상태를 고해상도 화면으로 실시간 확인하면서 수술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여 진단 및 치료의 질을 높였고 기존 보유 장비보다 방사선 피폭량도 크게 줄였다.
배장호 건양대의료원장은 “하이브리드 수술센터에서는 두 가지 수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어 시간을 단축하고 환자의 안전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다학제 진료 시스템과 첨단 의료장비를 통해 환자에게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