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올해 4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개막한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특별전 '마당: 우리가 되는 곳'이 221일간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24일 현지에서 폐막했다.
25일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일 지아르디노 비안코 아트 스페이스(Il Giardino Bianco Art Space)에서 8개월간 이어진 '마당: 우리가 되는 곳' 전시가 광주비엔날레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는 장이 됐다.
창설 3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 역사를 조망하고 홍보하는 특별전으로 광주비엔날레의 축적된 아카이브 자료들과 소장품 등을 선보였다.
광주비엔날레가 30년 동안 지향해온 다양성과 포용성을 상징하는 '마당'으로서 예술적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는 광주비엔날레의 지향점을 응축한 1995년 제1회 대회 출품작들이 전시돼 30년이 흐른 동시대까지 광주비엔날레의 역사와 가치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전시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커뮤니티 형성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등 문화교류의 미래를 향한 초석도 다졌다.
한국 문화와 예술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광주비엔날레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베네치아 현지 대학 카포스카리(Ca' Foscari University)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인턴십에 참여한 학생들은 도슨트 프로그램과 현지 코디네이터 업무 지원 등을 수행하며 한국 예술과 문화를 소개했다.
베네치아 현지 연계 심화 프로그램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현지 대학생 대상으로 열렸고, 광주비엔날레의 역사를 제고하고 방향성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연계 프로그램 '마당 다이얼로그'도 선보였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의 베네치아 전시가 현지에서 호평받았다"며 "광주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광주비엔날레가 시각 예술을 통해 수행해 온 '마당'으로서의 역할을 보여주는 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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