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신청 농가 1천388곳…작년보다 4배↑

연합뉴스 2024-11-25 16:00:33

함양군 공공형 계절근로자

(함양=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함양군의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신청 농가가 작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함양군에 따르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신청 농가는 작년 324곳에서 올해 1천388곳으로 대폭 늘었다.

군은 지난해 처음 도입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대한 홍보가 충분히 이뤄져 이를 이용하는 농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농협이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공동숙소를 운영하며 하루 단위로 농가에 인력을 파견한다.

농가가 직접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했던 기존 제도와 달리 지자체 등이 근로자 계약·운용·파견을 담당하기 때문에 농가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특히 일손이 단기간 필요하고 숙소 제공이 어려워 기존 계절근로자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던 농가의 인력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우수한 인력을 선발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베트남 남짜미현을 직접 방문해 근로자를 선정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 근로자 숙소 마련을 위해 지역 내 한 모텔을 리모델링해 기숙사로 활용하는 등 안정적 운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했다.

군 관계자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에 대한 농가의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앞으로도 안정적 운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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