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미술·체육·과학 등 4개 교과 중점과정 운영
(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일반고와 특목고의 장점을 모아 놓은 새로운 형태의 고등학교가 내년 3월 자율형 공립고 형태로 문을 연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5일 "세종캠퍼스고가 최근 교육부에서 발표한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 학교로 선정됐다"며 "진로 맞춤형 고교학점제 최적화 모델을 구현함으로써 고교 상향 평준화 정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산울동 180번지 일원에 조성될 세종캠퍼스고는 한 학교에 다양한 교과 중점과정을 운영해 자기 적성과 희망 진로에 따라 다양한 강의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수업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이 학교에서는 사회·국제, 미술, 체육, 과학·정보 등 4개 중점과정을 운영한다.
사회·국제 과정에서는 사회과학·지리·문화·언어 등의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미술 과정에서는 전문적 미술 심화 교육을 진행한다.
체육 과정에서는 체육 관련 깊이 있는 교과목을 운영하며 과학·정보 과정은 이공계열의 세부 전공과 심화 과목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특히 진로 적성검사와 학업성취도 등에 따라 학생이 진로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이 학교의 특징이다.
시교육청은 교육 과정의 연속성 확보와 심화 학습을 위해 고려대 세종캠퍼스·공주대·한국영상대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대학의 강의전담 교원과 협력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최 교육감은 "학생 중심의 진로 맞춤형 교육 과정과 진로 설계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고겠"고 말했다.
j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