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브리핑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경북)=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5일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분권 국가 시대로 나아가는 전환점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통합을 통해 우리가 중앙으로부터 권한과 재정을 가져오게 되면 농지와 산지 활용, 교육정책 등 지역의 주요 현안을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1980년도에는 경기도가 493만, 경북이 495만이었는데, 현재 경기도는 1360만까지 급증했고 수도권 인구 집중은 충청권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행정통합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통합에 대한 안동·예천 등 북부권 반발에 대해서는 "도청을 절대 옮기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중앙에서 이양되는 권한으로 인한 추가 인력과 기관을 도청에 배치해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또 경북 북부권 발전 방안으로 "북부지역을 균형발전 측면에서 기회발전특구를 유치하고 기관 신설, 기업유치 등으로 발전방안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국적으로 대전·충남, 부산·경남도 대구경북에 이어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국이 분권 국가 시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전폭적 지원 속에 선제적 통합을 이룬다면 더 많은 권한과 재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