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 단원 60여명이 지휘자 장한솔의 지휘에 맞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음악과 문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은 지난 20일 제12회 올키즈스트라 정기연주회 ‘사랑이 내게 말하는 것’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함께걷는아이들의 올키즈스트라(Allkidstra)는 취약계층 어린이·청소년에게 문화예술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관악단을 운영해 예술활동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악기 연주, 구성원 활동을 통한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공연은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의 협연과 MBC 아나운서 김정현의 해설로 진행됐으며, 어린이·청소년으로 구성된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 단원 60여명과 지휘자 장한솔이 음악을 전달했다. SM Entertainment와 SM Classics이 후원했다.
올키즈스트라 후원자와 부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연은 부천 내 행정복지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통해 배포된 홍보물을 기초로 관객 60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2023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개관 이후 최초로 개최된 엘 시스테마형 오케스트라 공연인 이번 정기연주회는 음악을 도구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목적으로 준비됐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3악장을 들려줬고,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은 말러 교향곡 3번의 마지막 악장을 연주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장을 찾은 한 부천 시민은 “아이들의 연령을 고려했을 때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놀라운 연주다”라며 “말러 교향곡 3번과 함께 준비된 아이들이 말하는 ‘사랑이 내게 말하는 것’을 보다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은 2023 삼일회계법인 투명경영대상에서 중소기업 부문을 수상하고 문화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에 동행하는 기관이다.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 외 전국 지역 관악단과 연계,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뿐만 아니라 전공생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앙상블리안은 엘 시스테마형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음악가들을 매개하는 단체로, 올키즈스트라 제10회 정기연주회 ‘하늘과 바다의 노래’부터 이번 공연까지 지속적으로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