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서한…"출시 3년내 공개된 단계별 기술료 모두 수령 기대"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알테오젠[196170]은 25일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 'ALT-B4'의 특허 권리를 확고하게 가지고 있다며 미국 할로자임테라퓨틱스 특허 침해 가능성을 일축했다.
알테오젠은 이날 웹사이트에 공개한 주주서한에서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피하주사)에 사용된 ALT-B4가 할로자임의 특허를 침해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에 대해 "키트루다SC가 특허를 침해했다는 내용이 아닌, 키트루다SC 3상 톱라인(허가 당국에 제출한 평가 결과 요약) 발표에 따라 이러한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테오젠은 "ALT-B4는 당사 및 각 파트너사의 심도 깊은 특허 분석 및 복수의 특허 전문 로펌을 고용해 독립적인 물질이자, 알테오젠이 오롯이 특허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물질"이라고 밝혔다.
알테오젠은 "이슈가 점화된 키트루다SC 제형 특허의 경우 당사의 기본적인 특허 전략인 '주요국 특허 확보'가 아닌 100개국 이상 개별국에 특허 출원 및 등록이 이어지고 있으며, 인구 10만 명이 안 되는 국가에도 당사 이름으로 이를 진행해 확고한 특허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파트너사인 MSD의 요청과 협력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으며. 키트루다SC의 성공을 위한 조금의 리스크도 허용하지 않는 태도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적재산권 확보가 중요한 제약 바이오산업에서 최고의 역량을 가진 기업들과 특허 이슈를 클리어하고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린다"고 덧붙였다.
ALT-B4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 단백질로, 인체 피부에 통로를 만들어 약물이 피하조직을 뚫고 들어갈 수 있게 돕는 알테오젠의 기술이다. 히알루론산은 인체 피하조직을 구성하는 물질 가운데 하나로 외부 감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하지만 피하조직 내 약물 침투를 방해하기도 한다.
한편, 알테오젠은 수익 예측과 관련, "어떠한 경우에도 파트너사와의 계약을 준수하며 해당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이에 대한 추측치에 대해서도 일체의 답변 및 평가를 하고 있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출시 후 3년 이내에 현재 공개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모두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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